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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5명 사망' 방음터널 화재 5분간 '늑장대응' 정황

등록 2023.01.06 21:25 / 수정 2023.01.0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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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리업체 수사 확대


[앵커]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방음터널 화재 당시 고속도로 관리업체가 늑장 대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고속도로 관리업체는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있었지만, 소방당국에 화재가 신고된 시점보다 5분 늦게 화재 파악을 한 건데요, 구자형 기자가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터널 지붕에서 시뻘건 불덩어리가 쏟아져 내리고, 자동차들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사망자 5명이 나온 안양 방향 진입 차단시설 전광판에는 속도를 줄이라는 안내문이 나옵니다.

소방당국에 방음터널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달 29일 낮 1시 49분.

고속도로 관리업체 상황실은 5분 늦은 낮 1시 54분에 화재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당시 고속도로 관리업체 상황실에서는 CCTV를 통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하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여러 차례 화재 인지 시점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묻기 위해 업체 측과 접촉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고속도로 관리업체에 대해 5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이고 방재시설 작동 기록과 매뉴얼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5분이 지나서야 관리업체가 사고를 처음 확인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화재 당시 터널 진입 차단시설에서 차량 진입 금지라는 안내문 대신 속도를 줄이라는 문구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쯤 추가 현장 감식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어서 화재가 발생한 방음터널은 당분간 계속 통제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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