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현직 당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겉으로는 법치를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성남FC 건은 이미 3년 강도 높은 수사 후 무혐의 처분된 사건”이라며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사건까지 들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정권이 사정 칼날을 빼드니 여당도 합세했다”며 “여당 지도부 한 의원은 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오를 것이란 속내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공조해 야당 탄압을 기획했다는 자백”이라며 “1월 임시국회를 거부하고 일하는 국회 문을 닫으려는 이유가 더 확고해 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한 긴급현안질문과 관련해 “오늘(10일)까지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위한 표결을 밟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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