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이재명, 10시간 검찰 조사…진술서 내고 제한적 답변

등록 2023.01.10 21:02 / 수정 2023.01.10 22:1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다들 보셨겠지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입장에선 형사 피의자였겠지만 이재명 대표는 정치 탄압의 피해자라는 점이 부각되도록 치밀하게 연출한 흔적이 뚜렸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검찰청으로 들어가기 까지의 과정, 그리고 검찰 조사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종합해 보면 진실공방을 위한 출석이라기 보다는 법정 싸움을 앞둔 대국민 여론전의 성격이 강해 보였습니다. 때문에 조사는 의외로 일찍 끝난 듯합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이 대표가 출석한 검찰청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송민선 기자, 이 대표 조사가 일찍 마무리됐군요? 

[리포트]
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7시쯤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이 대표 측이 여전히 청사에 머무르면서 진술 조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대표 측은 조서 열람이 끝나면 청사를 나오면서 발언을 하겠다고 예고해, 보시는 것처럼 취재진이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성남지청 유민종 부장검사가 직접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검찰 조사가 시작되고 얼마 안 됐을 때 미리 준비해온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고, 검찰의 질문에도 소극적인 태도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의 혐의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기업 6곳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총 160억 원의 후원금을 성남FC에 내도록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이들 기업이 후원금을 낸 배경에 강압과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성남FC 인센티브 상당 부분이 측근들에게 들어간 경위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조사에 적극 응하지 않으면서 검찰 조사는 예상보다 빨리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토대로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