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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때아닌 겨울비에 산천어축제 휴장…남부 가뭄엔 '단비'

등록 2023.01.13 21:30 / 수정 2023.01.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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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최대 70㎝ 폭설


[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엔 폭우가 쏟아져, 화천 산천어 축제는 긴급 휴장에 들어갔는데요, 오랜 가뭄을 겪던 남부지방엔 단비가 됐습니다. 주말에도 눈비는 계속됩니다. 영동 지방엔 70cm 이상 폭설이 전망돼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 낚시터입니다 . 군청 직원들이 삽과 넉가래로 연신 빗물을 퍼냅니다.

덕분에 두께 35cm가 넘는 낚시터 얼음은 지켜냈지만, 밤부터 내린 겨울비에 산천어축제장 통행로가 이렇게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3년 만에 축제를 다시 연 지 1주일 만인 오늘 결국 임시 휴장했습니다.

이경학 / 인천 남동구
"인천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비 때문에 이렇게 못들어가고 하니까. 너무 아쉽고..."

홍창숙 / 지역상인
"정말 원망스럽고요. 비가 오니까 손님들이 안와요. 그래서 장사를 완전히 망쳤어요."

농민들은 서둘러 봄 농사 준비에 나섰고, 생활용수로 쓸 빗물을 물통에 저장하기도 했습니다.

가뭄을 겪던 남부지방엔 단비가 내렸습니다.

전남 광양 87.5mm, 경남 거제 108.9mm가 내렸는데, 1월 중순 하루 강수량으로는 63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남부지방엔 내일까지 최대 40mm가 더 내립니다.

이명수 / 전남 무안군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그래도, 조색 양파에는 상당히 좀 해갈이..."

겨울비는 내일부터 눈으로 바뀌고, 동해안에는 16일까지 사흘동안 최대 70cm가 내리겠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도 일요일부터 최대 3cm가 쌓이는데, 이번 눈은 무거운 습설이라 시설물 붕괴 피해에 주의해야겠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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