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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산 전투기 KF-21, 첫 초음속 비행 성공

등록 2023.01.17 16:24 / 수정 2023.01.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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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처음으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KF-21 시제 1호기가 17일 오후 3시 15분 첫 초음속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KF-21 시제 1호기는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ft(약 12km)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약 1224km/h)을 돌파했다.

KF-21은 지난해 7월 최초비행 이후 현재까지 80여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 속도 등 비행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왔다.

이번 비행은 음속 돌파 상황에서도 무장을 탑재한 KF-21이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여줬다고 방사청이 설명했다.

항공기가 마하 1.0을 돌파할 경우에는 공기저항으로 인해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되고,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하여 항공기의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비행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항공기로 최초의 음속 돌파 성공이었다. 과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골든이글)이 음속 돌파했던 사례(2003년)가 있으나, T-50은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했던 기체였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4대 방산수출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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