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구청 여권 창구가 북새통입니다.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설연휴와 비교해/ 인천공항을 이용할 해외여행객 수가 27배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여권 발급 창구 앞, 대기석엔 빈자리가 없습니다.
오주원 / 서울 강남구
"40분에서 5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지금 번호표를 뽑으면…한 시간쯤 뒤 이렇게 번호가 불립니다.
박유영 / 서울 광진구
"여권 찾으러 점심 시간에 잠깐 짬 내서 왔는데 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늦어가지고…"
다른 구청들도 평일에도 여권 창구에 대기인원이 100명에 달하는 등 사정이 비슷합니다.
이경미 / 서울 강남구청 여권팀장
"설 연휴에 해외여행 하려는 분이 많으셔서 저희 구에서 1월 9일 월요일에만 632명 정도 접수하셨습니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이번 설 연휴 기간 48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설 연휴보다 27배 늘 전망입니다.
맹용재 / 충남 아산시
"직장 휴가를 내 가지고 설연휴를 맞이해 가지고 아이들 데리고 여행 다녀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출국자가 가장 많은 건 연휴 전날인 20일로, 7만여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여행시에도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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