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탁현민 측근업체, 文 5년간 공공기관서 20억 수주…70%가 수의계약
등록: 2023.01.19 오후 21:41
수정: 2023.01.19 오후 22:39
[앵커]
문재인 정부 시절,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최측근이 세운 행사업체가 대통령 행사를 무더기로 수의계약해 논란이 됐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생업체가 문 정부 5년 동안 공공기관에서 수주한 내역을 모두 조사했더니, 수주액이 총 20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인 등기도 하기 전에 대통령 기자회견을 맡은 걸 비롯해 모두 39건의 행사를 따 갔습니다. 그리고 70%는 수의계약이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합참의장 이취임식 행사입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의 측근이 세운 '노바운더리'가 1980만 원을 받고 행사 음향을 준비했는데, 별도 계약도 없었습니다.
합참은 행사 뒤 3주가 지나서야 수의계약을 위한 예산을 요청하는 공문을 만들었습니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730곳을 전수조사했더니 '노바운더리'가 문재인 정부 5년간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수주한 용역은 총 39건, 예산이 공개되지 않은 청와대 발주 행사를 제외하고도 20억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법인등기를 하기도 전에 개인사업자 상태로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정부 행사 12건을 수행했는데, 당시 대통령 행사 대부분은 탁 전 비서관이 기획했습니다.
전체 70%가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하는 '수의계약', 24%는 다른 업체가 계약한 걸 재하청 받았습니다. 나머지 6%는 계약서도 없었습니다.
입찰 자격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선정되거나, 공연장을 답사하고 공연자를 섭외한 뒤에 계약서를 체결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여당은 지난 정권 실세였던 탁 전 비서관의 영향력이 작용했다고 의심합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 또는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서 반드시 진상 규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탁 전 비서관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수주 과정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모두 적법 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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