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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족 대이동' 시작…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들뜬' 귀성길

등록 2023.01.20 21:02 / 수정 2023.01.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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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설연휴 고향가는 길이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3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설이어서 고향집 방문은 물론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오늘 벌써 명절 느낌이 물씬 났다고 하지요. 오늘 하루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고향가는 길 형편부터 전하겠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헬기를 탔다고 합니다. 

[리포트]
논밭 사이를 가로지르는 서해안고속도로. 설 연휴 하루 전이지만, 평택 부근 도로는 고향 가는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현재시각 오후 3시, 제가 탄 헬기는 500m 상공을 지나고 있는데요, 고속도로 하행선 일부 구간은 이미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이후 처음 맞는 설날 연휴 서울역에 귀성객이 몰렸습니다. 오랜만에 가족 만날 생각에 들떴고,

김승진 / 서울 관악구
"아 기분 좋죠. 고향가니까. 가서 손주들도 보고 또 형제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고향 어머니가 해주실 맛난 음식 생각에 벌써부터 군침이 돕니다.

하민채 / 서울 서대문구
"어머니가 대게를 쪄 놓으신 것 같아요. 같이 모여서 세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고속버스터미널에도 여행가방과 선물을 든 시민이 고향길을 재촉했습니다.

서울지역 5개 버스터미널은 하루 최대 435대 버스를 증차하며 늘어난 승객에 대비했습니다.

장양빈 / 버스기사
"입차를 하게 되면 갔다가 바로 올라와서 또 내려가고… 3년 만에 귀성객이 제일 많다고 들었거든요."

정부는 설 연휴 264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24일까지 특별 교통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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