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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로표지판 '쿵'…렌터카 사고로 2명 사망·3명 부상

등록 2023.01.23 21:27 / 수정 2023.01.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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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렌터카를 몰던 20대 남성이 도로표지판을 들이 받으면서 불이 일었습니다.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음주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철제 기둥과 부딪히는 순간 화염이 일어납니다.

잠시 후 불길은 차량 전체로 번집니다.

김영길 / 인근 주민
"쾅하는 소리가 나고 막 지진 나는 것처럼 그렇게 소리가 나더라고요. 조금 있으니까 사이렌 소리가 막 들리더니…"

오늘 새벽 1시 30분쯤 대전 서구의 한 네거리에서, 도로표지판을 들이 받은 렌터카에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앞자리에 타고 있던 운전자 20대 A씨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A씨 등을 구하려 했지만 거센 불길 탓에 구조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의 남동생 등 3명은 불이 번지기 전 가까스로 탈출해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곡선 도로를 달리던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경계석과 철제 기둥을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주민들은 사고 지점의 도로 구조로 인해 평소에도 사고가 잦다고 말합니다. 

인근 상인
"직선 구간인데 사실상 좌회전에 가깝습니다. 지대 자체도 갑자기 뚝 떨어지는, 인도 쪽으로 침범해 사고 나는 경우가 많아요."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 등 사고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자 A씨의 혈액을 국과수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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