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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반도 덮친 '최강 한파'…강은 '꽁꽁'·하우스 농가 난방 '비상'

등록 2023.01.24 21:02 / 수정 2023.01.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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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쉬운 설연휴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올 겨울 들어 최악의 한파가 닥쳤습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이 절정이 될 거라는 예보도 나와 있습니다. 채비 단단히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미 서울은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기온은 이보다 훨씬 더 낮았고, 휴일인데도 거리에선 사람 찾기가 어려운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김달호 기자가 전국의 한파 상황 먼저 점검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꽁꽁 언 강물 위로 하얀 눈이 뒤덮였습니다. 매서운 바람까지 불자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차가운 칼바람에 눈을 뜨고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돕니다.

강폭이 150m에 달하는 금강 상류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변 음식점의 수족관은 이불을 덮어 보온을 했지만, 밤사이 찾아온 추위에 물고기가 얼어 붙었습니다.

강춘자 / 인근 상인
"수족관에 이불 같은 걸 덮어줘요. 덮어줘도 아침에 오면 얼어, 얼음을 툭툭 다 깨야 돼. 뭐든지 다 얼잖아요."

한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한강공원에는 운동이나 산책을 나온 시민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박미례 / 서울 영등포구
"이 시간에 나오면 덜 추울 것 같아서 (나왔는데), 내의를 입었는데 안 입은 것 같아요."

졸업시즌 대목을 앞둔 화훼 농가는 기습 한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재배중인 꽃들을 위해 하우스 안에 열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전기값도 걱정입니다.

김진욱 / 꽃 재배 농민
"추위가 찾아오니까 실제적으로 피부에 느끼는 난방비가 최고 걱정이죠. 작년 대비해서 한 두 배 정도 올랐다고 봅니다."

오늘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설악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7.7도로 가장 추웠고, 서울 영하 16.7도, 대전 영하 11.8도, 부산도 영하 5.9도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한파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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