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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설·강풍에 제주 공항 '올스톱'…귀경객 4만여명 발 묶여

등록 2023.01.24 21:04 / 수정 2023.01.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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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도 전면 통제


[앵커]
날씨만 추운게 아니라 호남과 서해안 제주에는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 폭설에 하늘길, 바닷길이 모두 막히면서 특히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분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4만 명 가까운 귀성객, 관광객이 비행기를 타지 못해 오늘 하루종일 발을 굴렀습니다.

항공편은 언제쯤 재개될 지 제주 상황은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공항 활주로에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출국장 항공사 창구에는 수십미터씩 긴 줄이 생겼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466편이 모두 결항되자 귀경객들을 비행기표를 구하러 공항을 직접 찾았습니다. 

배영란 / 경남 창원시
“일정이 있어서 꼭 올라가야 하는데 표 구하기가 어렵네요. 휴대폰으로 했을 때 한자리가 뜨면 막 하면 사라져버리고”

어렵게 비행기 표를 구해도 잠잘 곳이 문젭니다. 렌트했던 차량은 반납했고 숙소 잡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비행기 편으로 제주를 나갈 예정이었던 승객은 4만여 명에 달합니다.

원순복 / 경기 양평군
“지금 오고갈 데가 없어요. 차도 렌트카도 반납했고 그랬기 때문에 일단 날씨가 이러니까 상황을 봐야할 것 아니에요.”

해상에 풍랑 특보가 내려지면서 바닷길도 끊겼습니다. 제주 8개 항로 뿐만 아니라 전남 지역 49개 등 전국 86개 항로 여객선 113척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인천항과 섬지역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이 통제되면서 이용객 35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울릉도에서는 50cm 이상 눈폭탄까지 쏟아지면서 귀경객들은 바닷길이 다시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애연 / 경기 가평군
"원래는 오늘 나갈 예정이었는데, 배가 결항되서 언제나갈지 모르겠어요."

이번 강풍과 한파특보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섬 지역 귀경객들은 기상 예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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