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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영하 53도'·日 '외출 자제'…동북아 뒤덮은 북극발 냉기

등록 2023.01.24 21:08 / 수정 2023.01.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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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지금 우리의 설과 같은 춘제 기간입니다. 올해는 특히 3년 만에 코로나 방역이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크게 늘었는데, 한파가 닥쳤습니다. 일부 지역의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낮은 영하 53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냉장고의 냉동실 적정 온도가 영하 20도라고 하니까 영하 53도는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실런지요?

중국 한파 사정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문 안쪽이 꽁꽁 얼어붙었고 건물 내부도 눈과 얼음으로 가득합니다.

헤이룽장성은 영하 53도를 기록하며 중국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일본도 "10년에 한번 오는 한파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동북아 전체가 북극발 냉기에 뒤덮힌 원인은 온난화입니다. 

북위 60도 부근엔 강한 공기 흐름인 '제트기류'가 형성돼 있습니다.

북극이 추울수록 제트기류도 강해지면서 북극의 찬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는걸 막아주는 방풍막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북극 기온이 예년에 비해 4.1도나 오르면서 극지방의 찬공기를 막아주던 방풍막이 약해졌습니다.

제트기류는 현재 이렇게 느슨해진 상태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북극 지역의 기온이 굉장히 뜨거워진 거죠. 중위도 지역에 비해서 거의 한 3~4배 이상 기온이 빨리 상승을 해요."

호남지역 폭설도 남쪽으로 내려온 찬 공기가 따뜻한 해수면을 만나 눈구름대를 만들면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내일 서울 영하 18도로 절정에 이른 뒤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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