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의 움직임도 긴박하고 분주합니다. 당장 큰 부담은 이번 주말 이재명 대표와의 정면 승부입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사흘 내리 불러 조사했는데, 특히 대북 송금 의혹 수사에 대해선 미 국무부가 주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지검 형사6부는 설 연휴 마지막날도 김성태 前 쌍방울그룹 회장을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나흘 간의 연휴 중 설 당일만 빼고 사흘째 진술조사를 이어온 건데, 대북송금 의혹을 집중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태 / 前 쌍방울그룹 회장(17일)
"{대북송금 관련 혐의만 인정하시는 건가요?} …."
김 전 회장은 진술 거부권 행사 없이 수사팀 질문에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스마트팜 조성 사업비 50억원 대납 등 경기도 대북사업 지원과 관련해, "이화영 전 부지사 소개로 아태협 안부수 회장을 알게 돼 지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소환 조사를 앞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질문지를 다듬는 등 소환 채비에 한창입니다.
대장동 수사팀은 이 대표 측에 두 차례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통보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FC 불법후원금 사건 때처럼 서면답변서를 미리 준비해올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 언론을 통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한국 당국의 수사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추가로 공유할 정보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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