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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나경원,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용감하게 내려놓겠다"

등록 2023.01.25 11:15 / 수정 2023.01.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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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장고를 이어가던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나 전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정말 어렵게 이뤄낸 정권교체"라면서 "민생을 되찾고 법치를 회복하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이 소중한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려보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달까지 당 대표 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대통령실·친윤(친윤석열)계와 갈등이 증폭되면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김기현·안철수 의원에 이어 3위에 그치는 등 지지세가 한풀 꺾였다.

또 자신의 해임은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반박 입장문을 내고, 당내 초선의원 50명이 비판 성명을 내자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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