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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은평구 -19.9도 '올겨울 최강 한파'…컵라면도 얼어 붙어

등록 2023.01.25 21:04 / 수정 2023.01.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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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 추위로 서울의 한강이 얼고, 곳곳에서 수도계량기가 터졌습니다. 서울의 북쪽 은평구에서는 수은주가 영하 19.9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냉동실이 된 셈이지요. 이게 정도인지 저희 취재기자가 실험도 해 봤다고 합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변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주먹만한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종로구 기상관측소를 기준으로 -17.3도를 기록했는데, 동작구는 -19.5도, 은평구는 -19.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온은 낮이 되며 영하 6도까지 올랐지만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물을 뿌린 바지가 10분 만에 빳빳하게 얼어붙고, 밖에 둔 정수기 물통도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즉석 라면을 끓여와 봤습니다. 얼마나 추운지 한 번 실험해보겠습니다.

라면을 끓인 지 한 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이렇게 얼어버렸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은 모자와 장갑으로 무장했지만,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은서 / 서울 중랑구
"얼굴이 너무 추워가지고, 마스크 안 쓰면, 목도리 없으면 안 될 것 같고요. 너무너무 추워요."

서울시에 접수된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는 하루동안 171건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그제와 어제의 신고 88건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한랭질환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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