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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한파가 만든 풍경

등록 2023.01.26 08:28 / 수정 2023.01.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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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이틀째 계속된 한파에 포항 앞바다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이틀째 한반도를 뒤덮었는데요. 한파가 만들어낸 이색적인 풍경도 있습니다. 사진기자들이 담은 풍경들, 함께 보시죠.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앞바다를 지나는 배 주변으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포항 앞바다에 설치된 테트라포드에는 고드름이 잔뜩 얼어있습니다. 강원도 춘천 소양강에도 이른 아침부터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서울 도심 풍경인데요. 건물마다 난방을 가동하며 수증기를 내뿜고 있고요. 결빙이 시작된 한강 뚝섬 선착장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밖에 서있기 힘들 정도로 추운 날씨였는데요. 주변에 동물들은 어떻게 추위를 견디고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바깥에서 고스란히 추위를 견디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도 렌즈에 담겼습니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춘천 소양강변인데요. 백로 무리가 모여서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강릉 경포호에서는 참새들이 무궁화 나무에 가만히 앉아서 햇볕을 쬐고 있었고요. 밖에서 추위를 견디고 있는 길고양이 한 마리도 테이블 위에 앉아서 따스한 햇빛에 몸을 녹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앵커]
동물 나름대로 추위를 견디고 있는 모습도 이색적이네요. 다음 주가 입춘인데 벌써부터 따뜻한 봄이 기다려집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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