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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챗GPT로 쓴 신년사 보니 그럴듯…훌륭하더라"

등록 2023.01.27 18:42 / 수정 2023.01.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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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ChatGPT)와 관련해 "대통령 신년사도 써보니 훌륭하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4개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마무리 발언에서 한 경제일간지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매경(매일경제) 1면을 보니까 챗 GPT라고 이것이 지금 소위 빅테크 산업을 흔들고 있다는 기사가 났다"며 "이쪽을 잘 아는 어느 지인한테 2023년도 대통령 신년사를 챗 GPT가 한번 써 보게 해서 받아봤다"고 전했다.

"그럴듯하다, 정말 훌륭하더라"는 소감을 밝힌 윤 대통령은 "몇 자 고치면 그냥 대통령 신년사로 나가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챗 GPT가 미국에서는 와튼스쿨, MBA 입학시험도 통과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 기업은 이런 것을 많이 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과천정부청사의 한 부처에 신임 장관 부임 후 '업무를 모르는' 장관의 언론간담회 자료를 정리하느라 직원들이 밤늦게 일을 한 사례를 소개하며 "그런 경우라도 이런 챗 GPT가 있으면 2주일 동안 밤 안 새고 하루만 해도 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이것(챗 GPT)을 잘 연구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잘 좀 활용할 수 있게, 불필요한 데 시간 안 쓰고 정말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에만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우리 행안부에서 잘 리드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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