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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기 지원' 정황 포착되자…北 김여정, 러시아 공개지지

등록 2023.01.28 19:22 / 수정 2023.01.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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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와 한 참호에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태크를 지원하기로 한 미국은 맹비난했습니다.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정황이 담긴 위성 사진이 공개되고 추가 제재 움직임이 보이자, 확실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어젯밤 "러시아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두둔해왔지만,

김성 / 주유엔 북한 대사 (작년 4월)
"러시아를 (유엔 인권 이사국에서) 자격 정지시키기 전에 (민간인 학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러시아와의 무기거래 의혹은 정면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미국 정부가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빌미삼아 북한도 공개적으로 러시아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김여정은 담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장은 20년 전 미국의 주력 탱크들이 활개치전 중동의 사막이 아니"라며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무기는 러시아 군대 앞에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겉으론 미국의 무기지원에 대응하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최근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증거가 나오면서 추가 제재가 현실화하자 미국을 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대결 구도 속에서 북한이) 반사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밀착이나 지원을 얻겠다는 거에요."

앞선 21일 미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한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이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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