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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창원간첩단, 北 공작원에 제주간첩단 총책 소개했다

등록 2023.01.29 19:07 / 수정 2023.01.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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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창원간첩단 사건' 관련자 4명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방첩당국은 체포된 4명 중 한 명이 다른 갈래인 '제주간첩단' 총책을 북한 공작원에게 소개해줘 새로운 조직이 결성되는데 일조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러 갈래의 간첩단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어제 체포한 창원간첩단 연루 인물은 모두 4명.

이들은 지난 2016년, 창원 지역에서 '자주통일민중전위'를 결성해 동남아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수 차례 공작금과 지령을 받고 반미집회, 반정부활동을 주도해온 혐의를 받습니다.

4명 중 3명은 경남지역 진보 시민단체에서 간부를 맡았습니다.

대공분야에 정통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체포된 김 모 씨가 핵심인물"이라면서, "김 씨가 먼저 북한 공작원 김명성을 만난 뒤, 제주간첩단 총책 격인 K씨를 소개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K씨는 이후 캄보디아에서 홀로 김명성 등 북한 공작원 4명을 만난 뒤, 제주간첩단을 조직했습니다.

남성욱 /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동시다발적으로 하다보면 적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달 방법은 항상 한 군데(한 사람)를 통해서, 확대해 나가는..." 

김 씨와 K씨에게 지령을 내려온 김명성은 60대로, 대남공작부서 북한 문화교류국의 해외 거점장인데, 앞서 활동했던 'PC방 간첩단'이 2016년 검거되자, 같은 해 김 씨를 통해 창원 지역 '자주통일민중전위'를 결성한 뒤 산하에 제주간첩단을 비롯한 여러 갈래 조직을 만들도록 한 것으로 방첩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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