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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현대·기아차 도난 급증하자, 美 보험사들 일부 모델 보험가입 거부

등록 2023.01.29 19:29 / 수정 2023.01.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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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현대와 기아차를 훔치는 범죄가 지난해부터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모델들인데, 얼마나 절도가 많은지 이런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보험사들이 손해가 너무 크다며 절도 표적이 된 특정 모델은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운전석 열쇠 꽂는 부분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운전대 잠금장치도 소용 없습니다.

"이게 있어도 차를 도난당할 수 있어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차 문에 '기아 보이즈'라는 글씨까지 새겨놨습니다.

현대와 기아차를 훔치고, SNS에 '챌린지'라며 인증하는 일당을 뜻합니다.

페드라 하몬 / 도난 피해 차주
"경찰에 신고를 했더니, 이런 (절도)사건이 자주 일어난다고 하는거예요"

이들은 범죄 수법까지 알려줍니다.

마이크 엥겔하트 / 도난 피해 차주
"그들은 USB를 사용했고, (시동을 거는) 점화 장치를 부쉈습니다."

한 사람이 수차례 피해를 입는 등 도난 사고가 1년 전보다 최소 6배 급증하자 급기야 미국 보험사들은 현대 기아차 일부 모델의 보험가입까지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량 도난으로 손실이 크게 늘어, 도난방지장치가 없는 특정 모델은 가입 자체가 안된다"는 겁니다.

피해 차주들은 자구책을 모색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릭 둘린 / 도난 피해 차주 (지난해)
"(집 주변에) 새 카메라를 설치했어요. 이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겠지요"

앞서 시애틀시는 도난당한 차들이 다른 범죄에도 이용되는 실정이라며 제조사에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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