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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경찰 '흑인 집단구타' 시위 10개 이상 도시로 확산

등록 2023.01.29 19:31 / 수정 2023.01.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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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3명 체포


[앵커]
미국에서 경찰 5명이 흑인 청년을 무차별 구타 해 숨지게 한 사건의 파장이 큽니다.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여러 도시들로 번지고 있습니다. 도시마다 수백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도로가 통제됐고, 경찰차 유리를 부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황정민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찰차에 뛰어 올라 앞 유리를 짓밟습니다. 운전석에 타고 있던 경찰관이 결국 차에서 내렸지만 제지하지는 못합니다.

"다들 뒤로 물러서요!"

29살 흑인 청년 타이어 니콜스가 경찰 5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겁니다.

"엄마!"

경찰들의 구타 영상이 공개되자, "과잉진압은 테러 행위"라는 규탄 시위가 10개 이상 도시로 번졌습니다.

"그의 이름을 외쳐요!"
"타이어 니콜스!"

사건이 발생한 멤피스에서는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점거했고, 뉴욕에선 시위 중 폭력을 행사한 3명이 체포됐습니다.

거듭되는 공권력 과잉 진압 사건에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경찰 폭력 제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을 딴 경찰 개혁안 처리를 촉구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잔인하고 정당성 없는 폭력"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알 샤프턴 / 민권 운동가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 법 통과를 위해 지금껏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는 것처럼 싸울 것입니다"

멤피스 경찰서장은 폭행에 연루된 경찰 5명이 소속된 특수부대를 해체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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