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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경찰 '흑인 집단구타' 시위 10개 이상 도시로 확산

등록 2023.01.30 08:26 / 수정 2023.01.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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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3명 체포


[앵커]
흑인 청년이 경찰관 5명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한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뉴욕과 워싱턴 DC 등 미국의 주요 도시들로 번지고 있습니다. 수백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고, 경찰차 유리를 부수는 과격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찰차에 뛰어 올라 앞 유리를 짓밟습니다. 운전석에 타고 있던 경찰관이 결국 차에서 내렸지만 제지하지는 못합니다.

"다들 뒤로 물러서요!"

29살 흑인 청년 타이어 니콜스가 경찰 5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겁니다.

"엄마!"

경찰들의 구타 영상이 공개되자, "과잉진압은 테러 행위"라는 규탄 시위가 10개 이상 도시로 번졌습니다.

"그의 이름을 외쳐요!"
"타이어 니콜스!"

사건이 발생한 멤피스에서는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점거했고, 뉴욕에선 시위 중 폭력을 행사한 3명이 체포됐습니다.

거듭되는 공권력 과잉 진압 사건에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경찰 폭력 제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을 딴 경찰 개혁안 처리를 촉구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잔인하고 정당성 없는 폭력"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알 샤프턴 / 민권 운동가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 법 통과를 위해 지금껏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는 것처럼 싸울 것입니다"

멤피스 경찰서장은 폭행에 연루된 경찰 5명이 소속된 특수부대를 해체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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