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들도 이제 온전히 제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그동안 친구 얼굴도 마스크 낀 모습으로 기억했을 어린 학생들도 오늘은 새로운 입학이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조심은 해야 겠지요. 학교보다 훨씬 공간이 밀집된 학원들은 앞으로 2주 더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학교 풍경은 신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채 통학 버스에서 내리는 학생들. 교실로 들어서자 웃는 얼굴로 마스크를 벗습니다.

신서호 / 초등학교 2학년 학생
"시원해요. 숨쉬기가 편해요."

학교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 첫날, 마스크가 없으니 친구들 웃는 얼굴도, 선생님의 입 모양도 더 잘 보입니다.

장보미 / 초등학교 2학년 학생
"벗고 싶어요. 선생님 말도 잘 안 들리고, 뛸 때 습기가 차서 불편했어요."

불안한 마음에 마스크를 쓰라고 한 학부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서진영 / 학부모
"다른 아이들도 서로 아직은 감염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착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방역당국은 스쿨버스 안에선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고, 비말이 튀는 합창 수업때는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날 때마다 휴업과 폐업을 반복한 학원가는 신중합니다.

대형학원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2주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기수 / 강북종로학원 원장
"애들이 잠시 스쳐 가는 게 아니고 길게 하루 종일 있다 보니까. 좀 위험성이 있을 수도 있어서."

정부는 급식실 칸막이와 발열검사 등 남은 지침들도 순차적으로 완화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