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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선 패자로, 오라니 또 가겠다"…野, 장외투쟁 예고

등록 2023.01.30 21:07 / 수정 2023.01.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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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토요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검찰은 추가로 물어볼게 있다는 입장입니다. 조사 이후 이 대표는 추가 조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오늘 다시 입장을 바꿨습니다. "대선에 진 대가로 생각하고 오라면 또 가겠다"고 했습니다. 검찰 출석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는 것이 정치적으로 손해가 아니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부터는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검찰 조사에서 추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던 이재명 대표가 이틀 만에 검찰에 또 나가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승자에 발길질을 당하고 또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들의 고통에 비교…"

자신에 대한 수사를 대선 패배에 대한 대가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식 정면 돌파라고 평가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구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추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검찰에 영장 청구와 법원의 영장 발부 명분을 줄 수 있다는 게 지도부의 판단"이라면서 "1차 조사 때처럼 진술 거부 전략을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정치탄압, 정적제거'라는 이 대표 주장을 거들며, 이번 토요일 장외 투쟁에 나서기로 했는데, 이재명 대표도 연설대에 직접 서기로 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국민보고대회를 이번 주말에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장관 탄핵'의 추진도 재확인했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를 향해 "독립 운동을 하다 수사를 받는 줄 아느냐"면서 "장외투쟁은 방탄 읍소대회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혼자 살아나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들을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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