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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영업자들 '난방비 폭탄'…尹, '1000억 예비비' 긴급 재가

등록 2023.01.30 21:15 / 수정 2023.01.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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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00억원 지원


[앵커]
이번 겨울에는 누구 할 것 없이 난방비 폭탄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앞으로 얼마가 더 오를지도 걱정인 상황입니다. 문제는 마음껏 실내 온도를 낮출수도 없는 자영업자들의 난방비 부담입니다. 장사는 안되는데 하루종일 보일러를 돌려야 하는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부가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난방비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독서실. 이번달 가스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두배 가까이 더 나왔습니다.

불경기에 난방비 폭탄까지 겹치면서 폐업까지 생각중입니다.

정경진 / 독서실 사장
"30만원 전후해서 나왔던 거 같아요 이번에 50만원 넘게 나왔고.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고."

난방을 많이 사용하는 목욕탕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욕탕 사장
"한 달에 800만원정도 나오던 게 1300, 1500만원 하더니 오늘 점검하고 가더니 2000만원 얘기하네요. 이거 못해"

독서실 사우나 등 자영업자들이 사용하는 업무난방용 요금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주거 목적 이외의 건축물에서 난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가스 요금은 업무 난방비로 책정되는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업무 난방비는 1년전에 비해 57.6% 올랐습니다.

주택용 난방비 인상률 42.3%보다 훨씬 높습니다.

난방비 폭탄에 대한 국민 불만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예비비 1000억원 지출안을 긴급 재가했습니다.

기존 예산 800억원에 더해 총 1800억원이 난방비 지원에 투입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중산층,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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