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시중은행 정상영업 첫날…금융노조 "사측 업무방해 고소"

등록 2023.01.30 21:20 / 수정 2023.01.30 22:0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시중 은행도 1시간 단축 운영을 끝내고, 정상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정상화된 건데요, 은행 문이 열리기 전부터, 앞에서 대기하는 고객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객들은 이렇게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금융노조는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업무방해 고소를 예고했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9시가 되자 은행 셔터가 올라갑니다. 창구엔 고객들이 금새 몰립니다.

시간에 쫓기며 업무를 봤던 고객들은 여유를 되찾았다며 크게 반깁니다.

이규순 / 서울 회현동
"일 보다가 은행 오려고 그러면 막 뛰어와야 되잖아. 많이 불편했는데 조금 늘어난다니까 여유가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화된 건 2021년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단축된 지 1년 반 만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는 예전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저축은행들도 정상영업에 나선 상황. 하지만 금융노조는 반발합니다.

앞서 금융 노사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에 합의하고, 이후 방안은 TF를 통해 재논의하기로 했는데, 사측이 일방적으로 영업시간을 되돌렸다는 겁니다.

박홍배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명백한 노사합의 위반으로 보고 있으며, 법률자문으로부터 사용자 측에 대한 고발과 진정이 가능하다는 법적 해석도 받은 상황…."

노조는 또 "코로나 기간에 점포와 은행원 수가 줄어 업무가 늘었다"며 "영업시간까지 늘리면 업무 강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다고 예고한 만큼, 노사 간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