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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변인 이어 이재명 부대변인도 사퇴…업무 공백 우려

등록 2023.01.30 21:31 / 수정 2023.01.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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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입' 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실 대변인은 다섯 달 가까이 공석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대변인 역할을 해온 이재명 부대변인이 이달 중순 대통령 순방을 전후해 돌연 사퇴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변인에 부대변인 자리까지 비어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과거에, 그것도 정권 초기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없는데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김정우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이재명 부대변인의 사직 이유를 "언론에 제공된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돼 도의적 책임을 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고위관계자는 "안보상 위험과 외교상 결례가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물러난 뒤 사실상 대변인직을 수행해왔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도의적 책임을 진 사의표명이라고 했지만, 실제론 경질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기존 세 차례 순방 때 해온 관례대로 일정을 언론에 공유한 건데, 실무급인 부대변인만 사직 처리한 건 과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지난해 MBC 기자와 비서관 설전 사건 때도 도의적 책임을 물어 엉뚱한 비서관을 사퇴하게 하더니, 매번 최종 결정권자인 김은혜 홍보수석은 놔두고 직원들만 책임지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홍보수석실의 뉴미디어비서관도 장기간 공석이어서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대통령실은 홍보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홍보라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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