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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서 경찰 폭력에 1186명 사망…커지는 "경찰개혁" 목소리

등록 2023.01.30 21:43 / 수정 2023.01.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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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경찰관들이 흑인 청년을 집단 구타해 숨진 사건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지난해에만 경찰 폭력으로 1100명이 넘게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사회에서 근본적인 경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공권력 과잉 행사에 대한 항의 시위는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원합니까?) 정의! (언제?) 지금!"

지난해만 해도 경찰 폭력에 118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폭행 경찰관의 98%는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을 계기로 제안됐던, 목조르기와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법은 무산됐습니다.

벤 크럼프 / 타이어 니컬스 측 변호인
"니컬스가 숨졌는데도 '조지 플로이드법'(경찰개혁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매우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경찰의 구조적 문제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그 어느때 보다 강합니다.

총기와 마약이 퍼져있는 위험한 환경 탓도 있지만 경찰이 손쉽게 무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는 겁니다.

더욱이 경찰 인력 부족으로 훈련 기간이 5개월 정도로 짧고 군대식 전술만 강조하는 방식이 문제라는 비판입니다. 

제이슨 터너 / 멤피스 지역 목사
"우리를 보호하겠다고 맹세한 사람들이 우리를 잔인하게 다루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흑인을 향한 경찰의 뿌리깊은 편견도 풀리지 않는 문제입니다.

흑인은 미국 인구의 13%에 불과하지만 경찰 폭력으로 숨진 사망자에서 26%나 차지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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