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 이익이 97% 급감했습니다. 그나마 적자 보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평갑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업황이 어렵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래도 충격적입니다.
언제쯤 좋은 시절이 다시 돌아올지 유혜림 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지난해 4분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7% 가까이 폭락하면서, 간신히 적자를 면한 겁니다.
서병훈 / 삼성전자 부사장
"재고자산 평가손의 영향 하에서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등에 따른 판매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실적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60% 넘게 줄어든 데 이어, 4분기에는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이 같은 부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영업손실이 총 50억 달러(6조 14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0%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상반기에는 세계 경제가 좀 부진세가 지속이 되고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위축될 가능성 그리고 재고 역시 좀 쌓여있는…."
다만 컴퓨터 핵심부품이 CPU가 출시되는 하반기엔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해제로 세계 경제가 나아질 수 있어, 반도체 실적이 소폭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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