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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반도체 수출 부진이 직격탄"

등록 2023.02.01 21:06 / 수정 2023.02.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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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스비가 이렇게 오르는 건 결국 수입원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우리의 주력 상품 수출 부진은 해가 바뀌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 1월 무역적자가 127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봄이 다가오지만 경제는 상당기간 겨울을 벗어나기 힘들 듯 보입니다.

보도에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 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462억 7000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줄었습니다.

수입은 2.6% 줄어든 589억 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월별 무역적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도 원인이지만, 반도체 수출 악화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상반기에는 어렵고, 하반기에 들어서부터 재고소진이나 이런 과정 등을 거쳐가지고 회복될 것으로 보는 것들이 일반적인 관측인 것 같습니다."

반도체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이 각각 1.81달러, 4.14달러 까지 떨어지면서, 반도체 수출 하락폭이 지난해 10월 17.4%에서 지난달 44.5%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분기에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는데, 올 1분기 적자폭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무역 수지와 수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거시 경제적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역 적자가 11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IMF 외환위기를 앞뒀던 1997년 이후 25년여 만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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