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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극한 폭우 쏟아지기 20분 전 기상청 '재난문자' 보낸다

등록 2023.02.01 21:29 / 수정 2023.02.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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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고속도로에서 47중 추돌사고가 일었죠. 블랙아이스 때문이었는데요, 운전자 입장에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조심한다고 하지만,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낀 상황까지 세세히 알긴 어렵죠. 또, 비슷한 예로, 작년 여름 폭우땐 비가 올만큼 온 뒤 안내문자가 와 분통을 터트린 분 많았는데요, 기상청이 올해부터는 주의 사항을 좀 더 구체적으로,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 흩뿌려진 파편들. 지난달 15일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47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눈에 안 보이는 살얼음, 블랙아이스 때문에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시작으로 휴대폰 길안내 앱으로 팝업 경고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전방에 결빙이 43 m 이어진다" 는 식입니다. 교통사고 주범인 안개 정보도 같은 방식으로 띄웁니다. 

여름철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를 내는 게릴라성 폭우도 사전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유희동 / 기상청장
"극한 폭우 시에 최소 20분 전에는 국민들에게 특보 차원을 넘어서 조금 더 강력한 메시지를…."

시간당 50mm 이상 집중 호우가 감지되면 사전에 해당 지역 주민에게 알리는 겁니다.

지자체나 행정안전부를 거치지 않고 기상청이 직접 문자를 보내 시간을 단축합니다.

비닐하우스 붕괴 주범인 '습설' 예보도 신설됩니다.

물기가 많아 무거운 습설은 철제 구조물도 무너뜨립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위험 상황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예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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