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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월의 '인플레 완화' 13회 언급…한은, 고민 커진다

등록 2023.02.02 21:06 / 수정 2023.02.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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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올렸습니다. 아직 동결이나 인하를 검토할 때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인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우리와 달리 물가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파월 미 연준의장은 금리인상을 발표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뜻의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발표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정준영 기자가 여러 각도에서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 연준은 우리 시간 오늘 새벽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연 4.75%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상황 인식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지난 3개월 간 월별 인플레이션 증가 속도는 '반가운 감소'를 보여줍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 완화'란 뜻의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13번 사용했습니다.

첫 인플레 둔화 언급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1%, 나스닥 지수는 2%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코스피는 0.78%, 코스닥은 1.82%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10개월 만에 장중 121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기준금리가 지금의 3.50%에서 동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다만 미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위험을 지목한 게 변수라는 지적입니다.

여전히 강력한 국내 인플레, 그리고 1.25%p까지 벌어진 한미 금리 역전폭이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 탓에 금리 동결 여부를 둘러싼 한국은행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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