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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檢, 김성태 대북 송금 900만 불까지 확인…배임·횡령으로 1차 기소

등록 2023.02.03 21:12 / 수정 2023.02.0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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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한에 기존에 알려진 800만 달러 외에도, 100만 달러를 더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우리 돈으로 총합 100억 원에 가까운 액수를 보낸건데, 일부는 북한에서 수령증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원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7월 필리피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와 리종혁 북한 아태평화위 위원장,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 부지사(지난 2019년 7월)
"남과 북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이 함께 열어가는 평화와 번영을 우리 경기도가 든든히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측이 당시 "이재명 도지사 방북 얘기를 꺼내면서, '상부에 상납도 해야하고 거마비도 줘야한다'며 돈을 요구해 100만달러를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이미 파악한 2019년 '대북 스마트팜 사업' 지원 500만 달러와, 2019년 11월 이재명 대표 방북 명목 300만달러까지 포함하면 대북 송금 금액이 총 900만 달러에 달하는 겁니다.

김 전 회장은 이 가운데 최소 300만달러는 '북한 측 수령증'까지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수령증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쌍방울 정확한 자금 흐름을 알고 있는 '금고지기' 김 모 본부장을 태국에서 송환해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800만 달러 외화 밀반출과, 회사돈 635억을 배임·횡령한 혐의로 일단 재판에 넘였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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