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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집단 이전투구" vs "가짜 윤심팔이" 안철수-친윤계 설전

등록 2023.02.03 20:34 / 수정 2023.02.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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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비판한 친윤 의원들을 향해 "집단 이전투구"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친윤 의원들은 안 의원이 먼저 '가짜 윤심팔이'로 당내 갈등을 촉발했고, 대통령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게 분란의 원인이라고 맞받으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오늘도 안철수 의원을 향해 가짜 윤심팔이로 내부 분란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께서 마치 안 후보님을 지지하고 대통령님과 잘 소통되는 관계인 것처럼 당원들께 알리는 건 잘못됐다."

특히 안 의원이 인수위원장 시절 사전 협의 없이 잠적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국정운영에 관심도 책임감도 없다고 쏘아 붙였습니다.

그러자 안철수 의원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 공격을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당원들께서는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적인 이전투구에 대해서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말씀을"

하지만 친윤 진영에선 "안 의원의 거짓 주장으로 윤심논쟁이 촉발됐다"는 주장과, "장관직을 제의받고 거절해 놓고도 그런적 없다는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도 안 의원을 향해 가짜뉴스로 내부 분열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대통령께서 안철수 후보하고는 단독으로 만나본 적이 없다. 같이 식사한 적도 없다, 차를 마셔본 적도 없다…"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 등록을 마감한 당 선관위는 오는 5일부터 후보자격 심사를 시작합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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