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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해커, 가상화폐 43% 해킹…2조원 벌어 핵개발 추정"

등록 2023.02.03 21:34 / 수정 2023.02.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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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세계가상화폐 시장에서, 전체 해킹 피해액의 43%인 약 2조원 가량을 탈취한 것으로, 미 가상화폐 분석 업체가 파악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돈은 미사일이나 핵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수사국, FBI가 가상화폐 해킹 등으로 내건 현상수배범들입니다.

모두 라자루스에 소속된 걸로 나오는데, 대북제재 명단에도 올라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해커 단체입니다.

FBI가 최근 밝힌 지난해 6월 12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주범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지난 1년간 탈취한 돈만, 우리 돈 약 2조원에 달한다고 미 가상화폐 전문업체가 분석했습니다. 전세계 가상화폐 해킹 금액의 43%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가상화폐 탈취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던 2017년보다 56배나 폭증한 겁니다.

2021년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약 1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해킹으로 탈취한 돈이 20배 넘게 많았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여기로부터 들어오는 자금이 기존에 자원을 내다팔거나 노동자를 파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규모로 굉장히 많은 효과를…."

국제사회는 탈취된 자금이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만 41차례나 미사일을 쏘아올렸고, 7차 핵실험 준비도 마친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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