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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핼러윈 참사 유족들, 서울광장에 분향소 기습 설치…경찰과 충돌

등록 2023.02.04 19:03 / 수정 2023.02.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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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장외 집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헬러윈 참사 유가족 측이 서울 시청광장에 분향소를 갑자기 설치했습니다.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추모공간 설치를 허락하지 않아 장소를 바꾼건데, 이 과정에서 정의당과 민주노총 등 여러 단체가 모이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맞서면서는 유가족 한 명이 쓰러져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전정원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핼러윈 참사 유가족들과 경찰 기동대 사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경찰 저지선이 무너지자, 유족들이 서울도서관 앞에 분향소를 만들고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올립니다.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의 추모공간 사용을 불허하자 집회 측은 시청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습니다.

유족들은 분향소 설치를 저지하는 경찰과 서울시 공무원들에 맞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유족 한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향소 설치를 마친 유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유정 / 故 유연주 씨 언니
"이태원 골목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저녁 먹고 올게' 라며 나간 동생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는지 알고 싶습니다."

서울시는 유족 측이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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