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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블링컨 방중 전격 연기…"정찰"↔"민간용" 中정찰풍선 파장 확산

등록 2023.02.04 19:23 / 수정 2023.02.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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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풍선과 관련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수장이 방중 일정을 당일 전격 연기하며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완화 국면이던 양국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출발 당일 연기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를 주권 침해로 규정한 겁니다.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미국 영공에 정찰풍선을 날린 것은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앞서 중국이 "기상관측용 민간기구"라며 "불가항력으로 미국에 들어가 유감"이라고 신속하게 수습에 나섰지만

마오닝 / 中 외교부 대변인(어제)
"중국은 책임 있는 국가로, 항상 국제사회 규범을 엄격히 지켜 왔고 그 어떤 주권국의 영토와 영공을 침범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은 '정찰용이 맞고 경로 조정도 가능하다'며 중국의 해명에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한때 격추도 검토했지만 민간 피해를 우려해 보류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美 국방부 대변인
"그것은 정찰풍선입니다. 이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풍선이 캐나다 상공에도 머문 것으로 확인되면서 캐나다 정부도 중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공세가 쏟아지자 자세를 낮췄던 중국도 "이번 일을 구실로 중국을 먹칠하는 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방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풍선이 미국 상공에 며칠간 더 머물 걸로 보이면서 양국의 긴장관계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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