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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아침에 한 장] 조종사를 구하라

등록 2023.02.06 08:28 / 수정 2023.02.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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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공군 혹한기 훈련의 한 장면인데요. 호수에 빠진 조종사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투기 조종사가 추운 겨울에 물에 빠져 조난을 당하면 어떻게 될까요. 공군 항공구조대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서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꽁꽁 얼어있는 호수 한가운데 조난당한 공군 조종사를 헬기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습니다. 공군이 충북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혹한기 조종사의 조난 상황을 가정해서 구조하는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항공 구조사들은 상황이 발생하자 즉각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서 수중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곧이어 나타난 구조헬기와 수신호를 주고받으면서 구조용 인양기를 이용해서 조난 당했던 조종사를 헬기로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사진만 봐도 상황이 긴박해 보이는데요. 이렇게 헬기를 동원해서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하는 훈련을 따로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전투기 조종사는 하늘을 지키는 공군의 주요 핵심 전력입니다. 그래서 공군 항공구조사들은 전투기 조종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이들을 살리는 특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물이 얼어있는 겨울철에는 저체온증 때문에 물에 빠졌을 경우, 골든타임 15분 안에 조종사를 구해야 되는데요. 그래서 항공 구조사들은 추운 날씨에도 거침없이 물에 뛰어들곤 합니다.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조종사를 구하겠다'는 정신으로 임했다는데요. 큰 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시민들을 구조하는데도 투입된다고 합니다.

[앵커]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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