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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이상민 탄핵안' 당론 발의…8일 본회의서 처리할 듯

등록 2023.02.06 21:02 / 수정 2023.02.0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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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반대에도 당론 추진 강행


[앵커]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백 하루가 됐습니다. 그동안 경찰 수사과 국회 국정조사가 있었고,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유족들이 서울시청 앞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마찰이 있었고, 야당은 마침내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습니다.

정국 상황이 이재명 대표 수사와 맞물려 있어서 이 자체를 순수하게 바라보긴 어려운 측면이 있는게 분명합니다. 그리고 법률적으로 탄핵 요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어서 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탄핵안을 정치적 카드로 선택했고,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정민진 기자가 문을 열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의원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낸 지 두 달 만에 탄핵안까지 제출한 겁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헌법 법률 위반함이 분명하고 그 결과 또한 참혹하리만큼 중대합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총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자, 주말 동안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의 의사를 물었고, 오늘 의총을 다시 열어 당론 추진을 강행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 생각 이상으로 압도적 의원들께서 탄핵소추 반드시 필요하다, 매듭을 지어야 할 때다라고 판단을…."

이 과정에서 나온 30여 명 의원들의 반대 의견은 묻혔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그런 우려를 말씀하셨습니다."

수도권의 3선 의원은 "20% 이상의 의원들이 반대하는 당론 추진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무리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고, 호남의 재선 의원도 "탄핵이란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당도 "이재명 방탄을 위해 내부 비판 목소리마저 묵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민주당을 걱정했던 합리적 의견과 민심의 소리는 안타깝게도 민주당에 닿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안은 오는 8일 표결할 예정인데,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의원만으로도 통과가 가능합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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