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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국방부, 中 정찰풍선 잔해 수거 착수…"늑장 대응" 공방

등록 2023.02.06 21:18 / 수정 2023.02.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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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자국 영공에 들어온 중국 정찰풍선을 일주일 만에 격추한 뒤 후폭풍이 매섭습니다. 중국의 강한 반발 속에 미국 내에서도 '늑장 대응'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왠 풍선이냐는 의문도 있지만, 바이든 정부는 잔해를 수거해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미군 보트가 해상에서 수거한 흰색 물체를 싣고 이동합니다.

지난 4일 격추한 중국 정찰 풍선 잔해 일부로 보입니다.

"미 해군이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싣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해군 특수잠수부까지 동원해, 바닷 속에 떨어진 잔해를 찾고 있습니다. 이를 분석해 중국이 정찰목적으로 보낸 것이란걸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정치권에선 정찰 풍선 관련 공방이 뜨겁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민간인 안전을 보장한 적절한 대응이었다는 입장입니다.

피트 부티지지 / 美 교통 장관
"대통령은 이 문제를 다양한 위험을 고려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실제 그렇게 했습니다"

반면 공화당은 "알래스카에서 처음 발견됐을때 격추하지 않아 국민들을 위험에 노출시켰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하원은 '늑장 대응'을 규탄하는 결의안 표결을 벼르고 있고 상원은 오는 9일부터 관련 청문회를 예고했습니다.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공화당)
"정부는 중국이 미국의 민감한 군사 시설에 대해 스파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일주일 내내 허용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대 중국 강경 기조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미중 관계는 시계제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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