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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84년전 최악 지진과 같은 위력…인구 6위 도시 '아비규환'

등록 2023.02.06 21:25 / 수정 2023.02.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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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튀르키예 강진은 84년 전 역대 최대 규모 지진과 같은 위력입니다. 당시, 사망자가 3만 명을 넘겨 우려가 커지는데요.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시간 전쯤에 규모 7.7의 강력한 여진도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유난히 강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 지리적 특성 때문입니다.

황정민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이번 강진은 인구 213만 명, 튀르키예에서 여섯 번째로 큰 남부 광역도시 가지안테프를 덮쳤습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추산할 수 없을 만큼 지난 2011년부터 많은 규모의 시리아 난민들이 몰려든 곳이기도 합니다.

지진에 취약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가 최대 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조마나 카라드쉐 / CNN 기자
"튀르키예는 지진이 낯설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곳은 지금까지 많은 파괴적인 지진을 경험했습니다."

지진 규모 자체도 컸습니다. 지난 1939년 3만3000여 명의 사망자와 10만여 명의 부상자를 낸 역대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유독 큰 규모의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건 튀르키예가 4개의 지각판이 교차하는 '아나톨리아 단층대'에 있기 때문입니다.

카렌 마기니스 / CNN 기상학자
"이곳은 여러 개의 판이 맞닿아 있는 '아나톨리아'입니다. 큰 규모의 지진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이유입니다"

튀르키예에선 최근 25년 동안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7차례나 발생했는데 1999년 대지진 때도 1만 7천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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