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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감원, '거수기 전락' 금융지주 이사회 '정조준'

등록 2023.02.07 08:29 / 수정 2023.02.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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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점검, 정기 면담 추진"


[앵커]
이복현 금감원장이 은행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우며 금융지주 이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금융지주 회장의 사실상 '거수기'로 전락한 이사회가 본래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직접 나서 개선점을 찾겠다는 건데, 업계에서는 개입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라 '관치'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3연임 도전 포기 이후 새 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군을 정하고 뽑는 절차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주인 없는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꼬집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업무 목표에 은행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웠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책임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회사 지배구조가 합리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독 및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 이사회의 전문성과 경영진 감시기능을 점검하고, 직접 이사회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성과 보수체계가 적절한 지도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업계에선 개입이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방향성엔 공감하지만 당국과 접촉이 잦아지면 '낙하산' 가능성이 커지고 주주들도 반발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원장은 '관치' 논란에 대해 "은행의 사회적 책무"라면서도 "이 기회에 논의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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