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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서 의사시험도 합격한 챗GPT, 수능 수학은 낙제

등록 2023.02.07 21:40 / 수정 2023.02.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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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은 강한데 계산은 잘 못 해"


[앵커]
넉 달 전에 탄생한 인공지능 채팅로봇, 챗GPT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죠. 워낙 똑똑해서 미국에선 이미 의사, 변호사 자격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실력자도, 한국의 수능에는 못 당하나봅니다.

지난해 출제된 수능 수학 문제를 풀게했는데, 그 결과를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학 15번 문제를 내자 챗GPT가 10초 정도 후 3번이라고 답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배우는 수열문제에 틀린 답을 한겁니다.

이어진 영어 독해 시험에선 곧바로 정답을 맞힙니다.

연세대 연구팀이 챗GPT에 작년도 수능 문제를 풀게 했더니 수학은 낙제 수준이었습니다. 

한경희 / 연세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 교수
"영어의 경우에는 한 2등급 정도의 수준이니까 굉장히 잘한 걸로 나왔지만 수학은 낙제여서."

추론과 논술에는 강하지만 원래 컴퓨터가 잘하는 계산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 겁니다. 

장병탁 / 서울대 AI 연구원 원장
"챗GPT는 수학보다는 논술에 강합니다. 이전에 컴퓨터가 잘하는 정확한 계산은 오히려 잘 못합니다."

챗GPT는 현존하는 최고의 인공지능으로 꼽힙니다.

미국에선 이미 변호사, 의사 시험은 물론 와튼스쿨 MBA까지 합격했습니다. 

세계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위협을 느끼고 대항마 출시를 예고할 정돕니다.

그러다보니 인류를 위협할거란 경고도 나옵니다. 

실제 챗GPT에게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위협이 될까?'라고 물으니 "인류에게 해를 끼칠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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