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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보름달의 별명들

등록 2023.02.08 08:25 / 수정 2023.02.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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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조인원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눈덮힌 산 위에 밝은 보름달이 걸린 이곳은 스위스 알프스입니다. 며칠 전이 우리 정월 대보름이었죠. 그런데 세계 여러 나라들도 환한 보름달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정월대보름엔 전국에서 달집 태우기나 고싸움 같은 민속행사들이 오랜만에 열렸습니다. 스위스와 프랑스 파리, 포르투갈, 헝가리 등에서도 커다란 보름달이 떴습니다. 우리는 음력 정월에 뜨는 대보름이라고 하지만, 양력을 쓰는 서양에선 2월에 뜨는 보름달을 '스노우 문(snow moon)'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름을 붙인 북미 원주민들에게 이맘때가 많은 눈이 내려서인데, 부족마다 '진눈깨비의 달'이나 '음식 부족의 달'로 부르기도 합니다. 또 3월은 애벌레의 달, 5월은 꽃의 달, 6월엔 딸기의 달 등으로 자연의 변화에 따라 보름달의 이름을 다르게 부릅니다.

[앵커]
네. 그런데 보름달에 대한 생각은 동서양이 서로 다른다고 하던데요?

[기자]
예. 보름달을 대하는 동서양의 문화는 많이 다릅니다. 동양에선 보름달이 행운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지만 서양에서는 반대로 불길한 징조를 뜻합니다. 그래서 마녀나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서양 동화에는 늘 밤하늘에 보름달이 떠 있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우리에겐 보름달이 행운을 가져오는 것처럼 여러분도 올 한해 액운을 피하고 좋은 운만 받으시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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