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민 장관 문제로 야당과 신경전을 벌여오던 대통령은 즉각 격앙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 힘은 사실상의 "대선 불복에 다름 아니"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거대 야당의 갑질"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 수사와 맞물려 정치권의 시계는 완전 제로 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어서 황선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거대야당 슈퍼갑질 협박정치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국민의힘은 탄핵안 가결에 거대 야당의 갑질이자 대선 불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정부에 대한, 대선 결과에 대한 사실상의 불복을…."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출석을 앞두고 어떻게든 방탄해보고, 어떻게든 시선을 돌리려고…."
대통령실도 가결 20여분 만에 입장을 내고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국정 공백과 공직자 동요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의회주의의 포기입니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이 장관이 재난안전법과 공무원법을 어겼다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헌법적이나 법률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이렇게 탄핵한 선례가 없잖아요. 그부분에 대해 굉장히 합리적이지 않다…."
한덕수 총리도 "의정사에 유례없는 일" 이라고 유감을 표하며 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일각에서 실세형 차관을 두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대통령실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끔찍한 참사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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