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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건군절 행사서 김정은 딸 김주애 위상 강화

등록 2023.02.09 08:15 / 수정 2023.02.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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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구도 염두"


[앵커]
어제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인민군 창건일 기념 연회가 있었는데, 정작 행사의 주인공은 김정은의 딸 김주애였다고 합니다. 군 간부들을 배경으로 김정은보다 정중앙에서 사진을 찍는가 하면 북한 매체들의 표현도 한층 격상됐는데, 2인자로 불렸던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과 대조를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군절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이 딸 김주애의 손을 잡고 기념연회장에 입장하는 모습입니다.

레드카펫 중앙을 걷는 김정은 부녀와 달리 아내 리설주는 조금 떨어져있습니다.

뒤를 따르는 무리에 북한내 2인자인 김여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북한 매체의 김주애에 대한 표현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첫 소개때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표현했는데 이어 '존귀하신' 그리고 '존경하는'으로 격상됐습니다.

북한에선 '백두혈통'에게만 써온 수식어입니다.

리춘히 /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하시자…"

노동신문은 군 간부들을 배경으로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 정중앙에 앉은 김주애 사진 여러 장을 보도했습니다.

반면 김여정은 연회 전경 사진에서 김정은 부녀를 지켜보는 모습만 공개됐습니다.

후계구도를 염두에 둔 사진 공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의도적으로 간부들도 그 뒤에서 찍은 것은 김정은이 앞으로 내 후계자는 김주애다라는 걸 공개적으로…구도를 짰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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