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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아침에 한 장] 개는 주인을 닮는다

등록 2023.02.09 08:29 / 수정 2023.02.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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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조인원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담장 위로 얼굴을 내민 어르신과 개의 모습이 무척 닮았습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천 5백만인 시대에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사진전이 열려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사진들을 함께 보겠습니다. 어느날 반려견과 산책을 나간 사진가 윤정미씨는 이웃 주민에게서 "개가 주인을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시작한 작업이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윤정미 사진가의 사진들입니다. 사진가는 지난 9년 동안 100명이 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만나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여기엔 개나 고양이 뿐 아니라 햄스터와 기니피그 같은 설치류나 이구아나 같은 양서류 동물도 있습니다. 윤씨는 여러 동물중에서 개가 주인의 표정이나 성격까지 비슷해지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앵커]
반려 동물들이 키우는 주인을 닮는다니 정말 재밌는 얘기인데요?

[기자]
네. 몇 년전 캐나다의 한 심리학자는 긴머리의 여성들은 비글이나 코커스패니얼 같은 크고 긴 귀를 가진 개를 좋아하고, 반면에 짦은 머리의 여성들은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뾰족한 귀의 개를 좋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친숙한 얼굴을 가진 반려동물들과 산다고 합니다.

[앵커]
오랫동안 함께 산 부부가 닮아가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자연스럽게 주인을 닮아가나 봅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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