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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한미, 北 반발한 다연장로켓 사격훈련 진행…'축구장 3개 초토화'

등록 2023.02.09 21:13 / 수정 2023.02.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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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북한의 군사위협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군 당국은 올 들어 처음으로 육군의 주력무기인 다연장 로켓 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지상 완충구역 밖에서 진행된 이 훈련을 핑계 삼아 북한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방사포 수백발을 발사한 바도 있지요. 그만큼 북한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최첨단 무기입니다.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시켜 '강철비'라고도 불리는 이 로켓 발사 현장을 윤동빈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켓탄이 불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초음속의 속도로 날아가 약 5초가 지나서야 폭발음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쾅!"

자탄 500발을 탑재한 집속탄을 사용할 경우, 50km 밖의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어 이라크 전 때 '강철비'로 불렸습니다.

오늘 다연장로켓 사격이 진행된 이곳은 강원도 철원군 담터계곡입니다.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15km 정도 떨어져있고, 9.19 군사합의 때 설정한 지상 완충구역보다도 10km 밖이지만, 북한은 정상 사격 훈련을 문제삼으며 무력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이 훈련을 트집잡으며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방사포 900여발을 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하고 한미동맹에 도발 책임을 돌리기 위해 정상 훈련을 핑계삼는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육군은 오늘부터 이틀에 걸쳐 철원 담터진지에서 남쪽 방향으로 약 70여발의 다연장로켓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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