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을 생각해서 전기차를 택하는 분 많죠. 그런데 배터리 만드는데 꼭 필요한 리튬은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유발합니다. 또, 대부분 중국에서 원료를 얻는 구조인데요,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희귀 금속을 캐낸다해서 도시 광산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초기 단계인데, 신경희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폐전기차에서 수거해온 배터리를 손으로 해체합니다. 은색봉투 안에는 리튬과 같은 희귀금속이 분말형태로 들어있습니다.
여기서 순도높은 희귀금속을 생산하는게 바로 도시광산입니다.
김홍인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배터리재활용연구단 센터장
"광산은 멀리에 있지만 도시 광산은 우리 주변에 있지 않습니까. 도시광산으로부터 다시 우리가 사용하는 금속을 빼내는…."
도시광산은 리튬 채굴 과정의 환경 오염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경제성도 뛰어납니다.
전기차 한 대당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의 양은 70kg, 시가로 약 770만원에 이르는데, 재활용을 통해 700만원 어치를 뽑아낼수 있습니다.
작년 한해 리튬 수입액은 36억달러, 이 중 중국산 비중은 88%였습니다.
이미 선진국들은 도시광산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 폐전자제품 수입에 나섰고, EU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여권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도 전기차와 가전제품이 많기 때문에 "재활용만 잘해도 희토류 상당량을 자급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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