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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국민의 힘 당권주자들이 저마다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실도 전대 이후 당정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당정분리 기조를 벗어나 당정이 더 효율적으로 융합하겠다는 목표를 세운걸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명예대표'를 맡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게 뭘 뜻하는지는 홍연주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대통령실과 당이 함께 시너지를 내는 '당정 융합'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3대 개혁 추진 등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서로 융화돼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른바 '내리꽂기 공천'을 위한 것도 아니고, 윤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이 되려는 생각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尹대통령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연찬회)
"당정이 하나가 돼서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가 다 해소되고.."
국민의힘 당헌에는 대통령은 '명예직'을 겸임할 수 있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말 "책임없는 정치가 돼버렸다"며 당정 분리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정 분리는 우리 현실에 맞지 않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 前대통령 (2017년)
"오히려 당정일체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
대통령실은 내달 전당대회 이후 고위 당정 협의회와 실무 당정 회의를 활성화해 책임정치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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